7/26, 그 간의 배달전문점 운영 경험 정리
사업일지 2021. 7. 26. 17:24 |* 연초 사업 기획단계부터 오픈 초기까지 당사의 사업 핵심은 초저가 가격 파괴 메뉴 상품 제공. 4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4천원대, 5천원대부터 곱도리탕 브랜드 메뉴 상품 중 8천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의 메뉴도 존재.
* 우리 매장이 초반에 꽤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는 1)꽤 낮은 가격 2)우리 점장님이 이 동네 출신으로서 지인들이 꽤 많이 살고 있었기에 초반에 빠른 리뷰 축적 3)이 동네 곱도리탕을 대표 메뉴로 하는 곳이 별로 없음(경쟁자 수 低). 이 중에서도 2번이 아주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
* 과연 고객은 저가를 원하는가?
- 강남역 10번 출구 앞같은 엄청난 유동 인구를 기반으로 하는 곳이 아니라면 저가는 취급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
- 홀 매장이든, 테잌아웃이든, 배달이든 저가는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
- 배달 수요 고객은 ‘제대로 된 한 상‘을 원하는 것으로 추정. ex.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밥해먹기는 싫고, 뭔가 맛있는 거는 먹고 싶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미 집에 들어왔기 때문에 밖에 나가기는 귀찮고 이 때 배민 어플을 켜서 뭔가를 먹는다 라고 가정했을 때, ‘배고프다‘라는 이유만으로 배달 음식을 시켜먹지는 않을 것이라 추정.
-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이유는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뿐만 아니라 ‘스스로 위안을 주기 위해‘라는 동기가 강한 것으로 추정. 즉 컴포트 푸드 comfort food
-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위안을 주기 위해서‘라면 그 수요는 훨씬 더 비탄력적일 것으로 예상. 즉, 가격에 민감하지 않고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한 상이라면 기꺼이 지불 용의가 있을 것.
* 강남 진출
- 구의역 좌표로 찜탕 카테고리 주문 수>
주문 수 1위 매장: 찜닭&닭도리달인, 최근 주문 수 16,000(최근 6개월 누적)
주문 수 10위 매장: 푸른바다찜탕, 최근 주문 수 4,000
주문 수 20위 매장: 명가밥상, 최근 주문 수 2,000
주문 수 30위 매장: 아차산통갈비탕, 최근 주문 수 2,000
- 선릉역 좌표로 찜탕 카테고리 주문 수>
주문 수 1위 매장: 혼밥대왕 강남점, 25,000건
주문 수 10위 매장: 24시 엄지네집, 9,000건
주문 수 20위 매장: 착한덮밥, 6,000건
주문 수 30위 매장: 정성이 가득찬 집밥 직영점, 4,000건
** The winner takes it all 이라는 말이 가장 와닿음. 외식 업계 역시 소수의 강자가 독식하는 시장인듯. 우리 매장이 승자 그룹에 편입되는 그 날까지 항상 변함없는 맛과 품질로 푸짐하게 메뉴를 고객들에게 선사해야 함. 매 순간 완벽하게 메뉴 조리.
** 현재 구의점은 월매출 1천5백만원~2천만원을 넘기는 것을 기점으로 당사 가맹점 할 사람에게 넘기고 바로 강남으로 진출.
(현재의 구의점 자리는 배달 매장으로 그리 좋지 않은 자리임. 1)현재 매장 위치에서 남쪽으로 배달 반경의 반원-한강 이남-이 완전히 잘려짐. 2)이 동네 사람들이 돈을 잘 쓰지 않음. 위 선릉역 좌표 주문 수와 비교해봐도 적나라하게 차이남)
** 홀과 배달을 중심으로(테잌 아웃을 중점으로 두기에는 유동인구가 많아야 하기에 월세 부담으로 인해 과감하게 포기) 매장 바로 구하고, 홀 매장도 염두에 두고 자리를 구할 것이며 9월까지 코로나가 수습되지 않는다면 실내 인테리어는 유보해둔 채로 주방만 구비하여 배달에만 집중.
* 내가 보기에는, 배달 매장 사업은 위 그래프대로 매출 흐름을 보이는 듯
- 날씨가 안좋거나 코로나와 같은 질병이 창궐하는 등의 사람들이 집에 머물게 하는 요인이 강할 때 배달 수요가 급증, 이 때 첨두 수요가 발생하며 우리 같은 듣보 브랜드에게 기회가 주어짐
- 날씨가 좋은 등의 사람들이 밖에 나갈 요인이 강할 때는 수요가 급격히 줄며, 기저 수요만이 발생하고 이 때 유명 브랜드(교촌치킨, 두찜 등)의 주문만 이루어짐
- 그 날 기온이 너무 높아지거나(폭염), 전일 대비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3℃ 이상)하게 되면 국물요리 주문 수가 급감. 이는 당사 주문 수 통계와 기상청 과거 기온 통계 자료를 대조하여 확인하였음. 더운 날씨에 대비해 날씨가 더워도 먹는 신메뉴 추가 필수
- 우리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첨두 수요가 발생하는 구간에서 1)최대한 완벽하게, 2)푸짐하게, 3)시키지도 않은 음식을 서비스로 주어서 4)우리의 단골 고객으로 확보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판단
- 우리가 유명 브랜드 즉 승자 그룹에만 낄 수 있다면? 우리가 강남권에서 승자 그룹에 껴서 주문 수 순위 10위 안에만 든다면? 맛과 품질에 자신있고, 현재 구의동 매장을 연습 무대로 삼아 거의 모든 시행착오를 겪고 온갖 경험을 쌓았기에 강남권에서 직영 매장으로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
'사업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7/29, 가맹점주님들에게의 가치 제안 (0) | 2021.07.29 |
---|---|
7/28, 기획 적중의 짜릿함 (0) | 2021.07.28 |
우리 곱도리탕 (0) | 2021.07.26 |
7/25 현재 상황 및 둘 수 있는 수 (0) | 2021.07.25 |
7/24 사람에 대하여 (0) | 2021.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