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 one after another

사업일지 2015. 10. 13. 12:53 |

수 많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각각의 의사결정에 따라 수 많은 문제를 해결한다.


최근에는 맛비에 투자했던 게 잘 안되고 있어서 그 돈을 날릴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 다시 다른 사안에 투자를 하게 되었는데 이 투자를 하고 나면 이젠 거의 배수의 진을 친 거나 마찬가지다. 이번 레포 가게 잘 되지 않으면 이번엔 정말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 


이번 사업을 시작한지 언 1년이 다 되어 가는구나. 그 동안 날린 돈도 참 많다. 허세 부리는데도 쓴 돈이 상당하다. 현재 고정비 지출 수준도 꽤 올라가 있다. 어찌 보면 잘못된 의사결정과 잘못된 문제 해결이 쌓이고 쌓여서 사업이 망하는 것 같다. 단 한 번의 의사결정으로 망하는 일은 없는 것 같다.


이제 정말 목숨이 걸려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번 의사결정으로 인한 내 수명은 앞으로 일단 3개월. 조금씩 수명연 연장해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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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얼간이3
:

7/28 투자

사업일지 2015. 7. 28. 22:03 |

엊그제 내 수중의 거액의 현금을 투자하는데 쏟아 부었다. 


그간 좀 성장세를 타느라 좀 나태해지는 면이 없잖아 있었다. 그렇다고 샴페인을 터트린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의 된장질과 사업에 필요하다는 핑계로 좋은 차도 샀다. 이제 좀 마음이 놓인다는 기분이랄까. 그냥 좀 그러고 싶었다. 그간의 고생을 좀 보상받고 싶기도 했고, 주체할 수 없는 내 허세를 달래주고 싶기도 했다.


그러나.


내 계좌의 대부분을 투자에 쏟아 부었다. 계좌 잔고에는 이제 3개월치 운영자금 밖에 남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목이 졸려오는 기분이다. 너무 오랜만이다 이 기분. 그래 이 느낌이 너무 그리워서 회사 그만두고 사업에 다시 도전했던 거였지. 목이 졸려오면서도 설레이는 이 기분. 참 좋다.


이제 다시 한 번 전력질주를 해보자. 그 기분을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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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얼간이3
:

명예는 없다. 자존심 역시 없다. 목적과 목표를 잊은 자에게는 미래도 없다. 더 큰 더 많은 치욕만이 있을 뿐이다.
고두레를 하지 않은 유성룡에게 죽음을 내리려는 명 장군을 보고 세자는 그를 대신해서 고두레를 한다. 대신해서 치욕을 삼킨다. 이를 본 유성룡은 울부짖으며 똑같이 고두레를 한다. 치욕감을 뛰어넘어 굴욕감, 죽고 싶을 정도의 굴욕감을 느낀다. 약소국의 비애와 비탄과 죽고 싶을 만큼의 굴욕감. 명나라라는 대국 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는 치욕과 굴욕. 
이런 치욕과 굴욕은 얼마든지 견딘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그 어떤 것도 과정에 불과하다. 강해진 후에야 치욕과 굴욕을 씻어낼 수 있고, 명예와 자존심을 찾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목적과 목표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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