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재구매율

사업일지 2015. 6. 16. 09:13 |

그간 참 많이도 바빴다.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신제품을 출시하고 뜨거운 반응에 새벽 3시까지 제품을 만들고 주문 물량을 맞췄다. 힘들고도 기쁜 시간을 지난 2주 동안 보낸 것 같다.


재구매율이란 사업의 매우 중요한 성과 지표 중의 하나이다. 아니, 제일 중요한 성과지표인 것 같다.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의 인식의 총체가 융합되어 나타나는 사업의 최종 성적표라고 볼 수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이를 확인하는 것만이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다고 본다.


레드 불삼겹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난 재구매율이 90% 이상이 될 것임을 자부하였다. 여러 사장님들(고객님들)께 여러번의 테스트를 거쳤고, 일반 개인들에게도 수 많은 테스트를 거쳐 맛있게 매운 맛을 맞춰왔다. 근데 재구매율이 생각만큼 그렇게 90%에 달하지는 못했다. 게다가 몇몇 사장님들이 인터넷 카페에 아주 좋았다는 후기까지 남겨 주셨다. 근데 이유가 뭘까. 이 세상에 완벽한 제품은 없는 것인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은 없는 것인가.


아직 잘 모르겠다.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봐야겠다. 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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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얼간이3
:

http://outstanding.kr/%EC%8A%A4%ED%83%80%ED%8A%B8%EC%97%85…/

아웃스탠딩에서 이런 글을 올렸길래, 이건 딱 봐도 사업 한 번 안해보신 분이 쓴 글이구나 라는 느낌이 딱 들었다. 이런 글을 읽었을만한 사업을 꿈꾸는 어린 친구들이 너무 걱정된다. (아웃스탠딩이 올리는 글들이 다 안좋다는 건 아님. 꽤 괜찮은 내용도 많음. 근데 내가 보기엔 아직 사업... 아니 사업이라고까지 거창하게 쓸 필요도 없고, 장사에 대한 인사이트나 내공이 많이 부족해보이는 글들이 많음)

스타트업은 대기업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게 없다. 거의 없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듯. 돈도 인력도 커넥션도 업력도 인지도도 등등 어느 것 하나 우위에 있는 게 없다고 본다. 나도 대기업 다녀봤고 다른 대기업들과 협업 많이 해봤는데 유능하고 똑똑하고 열의와 열정 있는 친구들 많다. 그렇다면 가끔은, 아주 가~~~~~~~끔은 스타트업이 big company를 이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렇게 비유하고 싶다.

야생 호랑이 2~3마리와 동물원 호랑이 20~30마리(또는 200~300마리)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대부분은 동물원 호랑이 개떼가 이기지만, 가끔은 야생 호랑이 2~3마리가 이기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야생 호랑이는 목숨을 걸고 싸우고, 동물원 호랑이는 사료를 위해 싸우기 때문이다. 절대로 스타트업이 잘나서 이기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스타트업은 대기업보다 우위에 있는게 절대로 거의 없다. 사업 하려면 목숨 걸고 하기를. 이 한 가지만이 대기업보다 우위일듯.

그리고 정말 현명한 야생 호랑이라면. 절대로 동물원 호랑이 개떼와 싸우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야생 호랑이와도 싸우지 않는다. 무주공산 다른데서 양이나 사슴을 잡아먹고 산다. 그러고 힘을 키우고 덩치가 커지면, 일루와 뎀벼봐 라고 한다. 그러면 다른 신생 야생 호랑이는 그 덩치커진 야생 호랑이가 처음에 했던 거처럼, 무주공산 다른데서 그대로 양과 사슴을 잡아먹고 살겠지. 이런게 역사고 인생이고 사업이고 자연의 섭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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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얼간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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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PostView.nhn…

좀 더 어렸을 때, 이런 stupid things를 왜 더 많이 해보지 못했는지 가끔은 후회가 되기도 한다. 20대라는 나이는 참 뭐든 다 할 수 있는 축복받은 시기인데 ㅎㅎ 이런 stupid things를 많이 하면 할 수록 그 다양한 경험을 밑바탕으로 매력적인 한 인간이 되어가는 것 같다. 한 길만 파는 것도 좋지만 어렸을 때는 이런 짓거리를 많이 해보는 것도 좋은 듯...

20대일 때, 그렇게 돈에만 목말라 했었던 내 모습이 가끔은 좀 안타다깝다.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이 곧 자기 자신이니까. 하긴.. 의지만 있었다면 돈은 문제가 되지 않았을텐데 ㅎㅎ 좀 더 stupid 했어야 했나.

스탠포드 졸업식 축사에서 남긴 스티브 잡스의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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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얼간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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