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 순풍에 돛 단 거 마냥 사업이 잘 풀리고 있다. 아직 갚아야 할 빚도 많고, 아직 성공이라 보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매출 규모이지만 그래도 좋긴 좋다. 사업이 잘 되고 있어서 좋다. (사업을 잘 한다는 표현 보다는 사업이 잘 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 같다)
왜일까. 그 전까지 4번의 사업을 말아먹고 수천만원 빚까지 질 때는 참 뭘해도 안됐는데... 왜 지금은 되는 걸까. 그 이유를 유추해보자면,
1) 운이 좋아서
2) 경험치가 쌓여서 사업이 잘 되게 하는 레벨이 높아져서
3) 나의 노력
4) 안 죽고 살아 남으려는 생존 본능
크게 보면 이 네 가지일텐데, 운이 요즘 좀 좋은 거 같기는 하다. 만나는 사람마다 대부분은 날 도와주는 사람들이었다. 근데 예전에 망했던 사업들을 했을 때도 날 도와주려는 사람이 많긴 했다. 경험치? 이걸로 믿고 싶지만, 난 사실 아직도 경험치가 많이 부족하다. 나의 노력? 어떻게 보면 망했던 사업들을 했을 때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금보다도 훨씬 더. 매일 밤마다 물건이 안팔려서 질질 짜던 날들만큼 노력을 더 많이 했었다. 생존 본능, 이게 제일 중요하지 않나 싶다. 사실 안 죽고 살아 남으려는 의지는 지금이 제일 강하다. 어떻게든 버티려고, 살아 남으려고.
흠... 사업이 잘 되게 하기 위한 요소... 또 뭐가 있을까. 아직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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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얼간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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