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생겨나는 샘물과 그대로인 샘물이 있는데,

내가 매일매일 마시는 물의 양은 계속 생겨나는 물에 반드시 비례해야 한다.


여기서 물=돈


로또 당첨자가 결국 파산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물론 '그대로인 샘물'이 결국 '계속 생겨나는 샘물'로 바뀌는게 자본주의의 이치이긴 하지만, 그건 부자가 된 뒤에나 가능한 일이므로 패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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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얼간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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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오늘의 디스커버리 2018. 1. 11. 19:18 |

우리나라 현대사의 핵심 중에 핵심인 민주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명작. 고등학교 근현대사 정규 교육 과정에 '우리나라 민주화의 극전환점'이라는 제목과 함께 시청각자료로 넣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라 생각함.


이 영화를 보고 이 땅의 시민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낌. 김영삼 정권 이전까지의 우리나라는, 그토록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도 1)사회의 핵심 문제가 비교적 뚜렷하게 보이고(지금보다는) 2)부패한 지도층이 멍청한 덕분인지 얼굴 철판 깔고 부패 정책을 참 뻔뻔하게도 들이대고 있었으며 3)사회 전면에 나서는 특정 그룹(대학생)이 있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음. 반면, 김영삼 이후로, (아니 이명박 이후로) 1)부패 집단이 똑똑해진 건지(아니 그 때보다 진화를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2)부패 행위가 점점 교묘해지고, 일정 수준 이상의 정보 접근 권한이나 전문화된 지식 없이는 그 부패 행위가 잘 안보이고 있으며 3)이제 특정 그룹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있음(먹고 살기 힘들어져서 그런 건지, 아님 그들이 밥줄을 끊어 놓고 있어서인지 모르겠음)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민주화된 나라를 보면 '민주주의는 피와 땀을 먹고 자라는 나무(이게 맞나 모르겠네)'라고 하는 말이 바로 와닿을 정도로 적어도 100년 이상을 국민들이 피와 땀을 바쳐 일궈냈다. 그 과정에서 특정 그룹(특히 젊은 층)의 희생이 제일 컸다는 점은 우리나라도 공통임. 일정 과도기가 지난 후에는 결국 해당 국민의 시민 의식의 평균에 수렴해서 정치가 굴러가고 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이제 우리나라도 우리 시민 의식의 평균에 수렴하는 정치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먹고 사는데도 바쁘다는 아주 그럴싸한 핑계대며 정치에 무관심한 지난 10여년 동안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다시 한 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우리에게 또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같은 독재자가 나오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특정 대주주가 하고 싶은대로 굴려 먹는 주식회사처럼 했다가 말아먹는 나라꼴은 이미 모두가 봤으니 1인 1표를 기본으로 시민 의식의 평균을 더욱 수준 높여 나가야 하니까 제발 정치에 관심 갖고 투표 꼭 해라 이 투표 안하는 인간들아.


그래도 우리나라는 옆 동네 어느어느 나라들처럼 위에서부터의 지들 입맛에 맞는 혁명/개혁보다는 아래로부터의 혁명/개혁 위주였다는 건 참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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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얼간이3
:

기억

세렌디피티 and 라이프 2017. 10. 8. 14:15 |

기억의 파편들을 고이 모아 소중히 가슴 저 편에 꼭꼭 묻어 둔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꺼내 본다.

그 기억이 흐릿해져서 잊혀질 그 즈음에.


인연이 닿으면 만나겠지.

억지로 인연을 만들려 하지 말자.

그 마음이 집착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럼 그거는 사랑도, 인연도 아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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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얼간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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