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는 거 같다. 사회 곳곳이 썩어 있다는게 너무 열받아서 딴 나라로 가버리고 싶다가도 이런 분들의 얘기를 읽거나 듣고 보면 다시 우리나라에 애착이 간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가 썩어 있지 않았던 적이 있을까. 사회 지도층부터가 썩어 있었음에도 우리나라는 꾸역꾸역 잘 이어져 내려왔다. 일제 침략 때도, 그 이전에 벼슬 팔아먹던 조선 시대에도.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커녕 뭐 하나 제대로 리드하는 꼴을 못봤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잘 살아남아 왔다. 정말 꾸역꾸역. 이런 분들이 있었기에 말이지. 썩어 빠진 상류층과 지도층 아래 짓밟혀 있는 우리 시민들이 희생하고 지켜왔기에 말이지. 그들이 존재했기에 말이다.
그런 분들이 지켜온 나라다. 썩어빠진 것들이 탐욕에 사로잡혀 지들 배만 불려온 그런 나라가 아니다. 이런 고귀한 분들이 목숨 바쳐 피흘리며 지켜온 나라다. 우린 그런 나라에 살고 있다. 그리고 우린 그 나라를 끝까지 잘 지켜야 한다. 썩어빠진 것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고귀한 분들과 우리의 후손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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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얼간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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